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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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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선비.jpg
사진설명=함경도 '산천굿'에 담긴 신화를 소재로 한 특별공연이 오는 11월 19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제공

 

[엠에스뉴스=고문선 기자] 함경도 '산천굿'에 담긴 신화를 소재로 한 특별공연이 오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펼쳐진다.
 
함경도 '산천굿'은 함흥지방에서 망자의 넋을 기리는 '망묵굿'에서 행하는 굿거리 중 하나로, 이때 불리는 무가가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라는 무속 신화를 다룬다.
 
글공부를 하던 붉은 선비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켜야 하는 네 가지 금기에 대해 듣게 된다. 하지만 그는 산을 내려가는 과정에서 금기를 모두 어기게 된다. 그로 인해 용으로 승천하는데 실패한 대망신(大亡神)이 붉은 선비를 잡아먹으려 하고, 붉은 선비의 아내 영산각시가 기지를 발휘해 대망신을 물리친다. 이후 그 시신을 불태워 재를 팔도에 뿌리니 백두산, 금강산, 삼각산 등 팔도명산이 돼 사람들로 하여금 산천에 굿을 올려 길복을 얻게 한다는 이야기다.
 
국립국악원은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그린 신화 '붉은 선비와 영산각시'가 지닌 고유의 서사구조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국악과 무용을 가미하는 등 전통 예술을 접목시켜 관객들에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하며 최근 대두되는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은 볼 수 없는 함경도의 굿과 신화가 공연물로 제작돼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연출에는 뮤지컬 '김종욱 찾기'와 '풍월주', '청 이야기' 등의 연출로 뮤지컬 제작 경험이 풍부한 이종석 연출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작가인 강보람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거기에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애니매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의 음악을 맡았던 이지수 감독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미술감독을 맡아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인면조'를 제작한 임충일 감독도 참여한다.
 
무대에 오르는 출연진 구성에도 힘이 실렸다. 주요 출연진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정됐고, 국립국악원의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 등 4개 악단이 모두 참여한다. 특히 붉은 선비인 '지홍'과 영산각시인 '영산'역은 이승과 저승의 역할로 구분해 출연진이 구성됐다. 이승에서는 노래를 하는 '얼'로 저승에서는 춤을 추는 '넋'으로 구분해 각각 연기하는 배우가 다르다. 특히 영산의 '얼'과 '넋'은 더블 캐스팅으로 구성됐다.
 
한편 '붉은 선비' 공연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엠에스뉴스=고문선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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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전통무용 그리고 뮤지컬 장르의 협업 공연…함경도 '산천굿' 소재 '붉은 선비'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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