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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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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에 참석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YTN ‘뉴스나이트’

 

[MS뉴스=이슬기 기자]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를 말한다. 주로 이온 성분과 탄소 화합물, 금속 화합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미세먼지에는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된 경우가 많은데, 이에 세계 보건 기구(WHO)는 미세먼지 중에서도 디젤에서 배출되는 ‘BC(black carbon)’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가 체내에 일주일 이상 머물면서 감기,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뇌질환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한국인의 경우 미세먼지에 취약한데다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도 부족해 2차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국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는 중국발 미세먼지다. 동부에 밀집되어있는 중국의 공업지대 특성상 편서풍이 부는 순간 수많은 공장에서 배출된 미세먼지와 기타 대기 오염 물질들이 한국으로 향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그간 모르쇠로 일관해왔으며, 이에 많은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그러던 중 드디어 한국과 중국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한국과 중국이 향후 미세먼지 오염 방지대책과 자동차 규제 정책 분야에서 서로 기술을 교류하고, 미세먼지 예보 기술과 수치 모델 등을 공동 연구하는 등 6개 분야에서 협력 체제를 굳건히 한 것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은 11월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에서다.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매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한 이후 처음 개최된 연례회의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참여해 대기분야를 포함한 환경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이 날 회의에서 양국 환경장관은 대기분야 협력의 큰 틀인 ‘청천(맑은 하늘)계획’ 이행방안에 서명했다. 청천계획은 양국 간 협력을 조사·연구 사업에서 예보정보 공유, 기술협력·정책교류 등 예방 및 저감 사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양국의 협력 의지를 외교 문서로 명문화한데 그 의의가 있다.
 
청천계획의 구체적 실행 목표는 대기오염방지관리 정책교류 강화, 한중 대기오염 형성원리 및 발생원에 대한 과학적 인식 제고, 대기오염방지기술의 양방향 산업화 협력모델 실현, 양국 대기질 개선 목표 실현을 위한 토대 제공 및 동북아 대기질 개선에 기여 총 4가지다. 양국은 정책 및 기술 교류, 공동 연구, 기술산업화라는 3개 부문의 협력 이행방안을 수행하기로 했다.
 
리간지에 생태환경부 장관은 10월 발표한 ‘징진지 및 주변지역 2019-2020 추·동절기 대기오염 종합관리 행동방안’을 소개하고, 대기질 개선 성과와 노력을 설명하면서 신뢰와 내실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와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주변지역으로는 베이징, 톈진시, 허베이성, 산시성, 산둥성, 허난성 등이 포함됐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1월 발표한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과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2020~2024)’을 소개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이에 양국 장관은 2020년 연례회의에서 청천계획의 성과를 점검하며 학술회의 등을 진행해 청천계획을 심화·발전시키기로 했다.
 
조 장관은 2020년 한국이 개최하는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중국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중국이 개최히는 ‘제15차 생물다양성 당사국총회’ 준비에 협조하기로 했다. 리간지에 장관은 환경정책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임을 밝히며, 양국이 각자 구축한 환경기술 정보시스템의 연계를 제안했다.
 
또한 이 날 회의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양국 장관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직접적인 해양방류는 국제협약을 위반하고 해양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고농도시기를 앞두고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국과의 실질적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오늘 ‘맑은 하늘 계획’ 서명을 계기로 중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하여  미세먼지 발생의 과학적 원인규명, 공동 저감 사업 확대 등 근본적 해결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간지에 부장은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도 만나 “전례 없는 노력을 통해 올해까지 베이징의 미세먼지 농도를 50% 감소시켰으며, 앞으로도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세먼지를) 더 저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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