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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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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균열이 발견된 항공기 모델 B737-800 ⓒ제주항공

 

[MS뉴스=이슬기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제작한 ‘B737NG’ 기종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항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0월31일 보잉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항공사가 점검한 B737NG 기종 1133대 가운데 53대(4.67%)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150대 중 9대에서 결함이 발견, 운항정지 됐다.
 
이번 결함이 발생한 위치는 비행기의 동체와 날개를 연결하는 ‘피클포크(Pickle Fork)’다. 피클포크는 비행 과정에서 외부 공기 압력에 항공기 날개 접합부가 부러지지 않게 도와주는 부분으로, 비행횟수가 9만회 가량을 넘어서면 항공기 노후로 인해 균열(crack)이 발생한다.
 
그러나 B737NG의 경우 비행횟수가 3만회 수준인 항공기에서도 균열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잉은 기술회보를 작성, 각 항공사에 해당 기종을 점검하라는 문서를 하달했다. 점검시 균열이 발견되면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하고 결함 부위의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결함기종 총 150대 가운데 3만회 이상 비행한 42대를 정밀 점검한 결과 대한항공과 5대, 진에어 3대, 제주항공 1대에서 균열이 발견돼 9월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해당 항공사들은 이미 한 달 이상 운항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국내 저가항공사(LCC)의 경우 정비비용 절약을 위해 항공기를 B737NG 계열로 통일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의 경우 35대와 26대에 달하는 모든 항공기가 B737-800기종이다.
 
진에어와 이스타항공 역시 B737NG 계열 항공기를 각기 22대, 21대 보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보잉737 맥스 8 항공기 추락 사고 안전 문제가 제기되면서 3월부터 해당 기종 2대의 운항을 중단했고, 일본불매운동 등으로 노선도 축소되면서 최근 공식 매각발표가 난 상황이다.
 
대한항공도 B737NG 계열 항공기를 31대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종을 보유한 항공사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직 점검이 3만회 이상 비행한 42대에 한해서만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추후 검사 범위가 확대된다면 나머지 108대에서도 균열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 보잉 측은 결함 부위의 부품 전체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동체 균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발견된 균열은 아주 미세한 수준으로 항공기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한 정도의 수준은 아니며, 임계균열크기에 도달하기 전 부품을 교체하는 것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
 
보잉 기술진은 11월 중 방한해 동체 결함이 발견된 항공기를 수리할 예정이다. 점검과 부품 교체 등에는 최소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항공기 수리가 완료되면 다시 운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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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균열’에 골머리 앓는 항공사.. 11월 리콜 앞두고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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