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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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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200.jpg
최제우_배우 겸 명리학자, JTBC 예능 ‘오늘의 운세’에 명리학자로 출연중이다.

 

어제 상담 오신 분들이 시작 전에 이런 얘기를 하셨다. 저 용신(龍神) 뽑아 주나요?
 
(여기서 용신이란 명리(命理)에서 자기에게 없는 오행(五行)을 얘기하는데 뽑는 기준도 여러 가지다. 그것을 다 얘기하면 수업이 될 것 같으니 간단히 이해하는 정도로만 하고) 용신(龍神)이 들어오면 대박나지 않아요? 이런 질문은 어느 정도 사주(四柱)를 자주 보러 다니거나 관심을 조금 가진 사람들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이다.
 
요즘 시대가 참으로 무섭다. 명리(命理)를 공부하면 만세력(萬歲曆)을 배우게 된다. 이것은 절기(節氣)를 기반으로 하여 날짜를 간지(干支)로 풀어놓은 것인데 연월일시(年月日時)에 간지(干支)를 사주(四柱)로 세우고, 대운(大運)을 나열하는 것이 명리(命理)의 기본이다. 요즘 시대가 무섭다는 말은 사주(四柱) 세우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어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에 자신의 생년월일시만 넣으면 자동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이다.
 
만세력(萬歲曆)으로 사주(四柱)를 세우고 이것저것 까지 적는 시간까지 하면 보통 5~10분정도 소요된다. 필자도 현재는 만세력(萬歲曆)을 책으로 뽑지는 않는다. 그 시간을 차라리 상담하는 시간에 더 할애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 판단하기에...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아직 전문적인 기초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만세력(萬歲曆)을 뽑을 수 있다는 점. 거기에 각자 알고 있는 명리(命理) 지식을 대입한다는 것이 부조리에 시작이 되는 것이다. 난 ‘木’이 없어서 ‘木’ 있는 남자를 만나야 돼. 그러면서 지금 현재 썸 타고 있는 남자나 주변인들의 연월일시를 넣어 사주(四柱) 안에 ‘木’만 찾아 삼만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치에 아주 어긋나는 해석은 아니다.
 
다만 본인에게 ‘木’이 없어서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나, 극복할 수 없는 부분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없는 ‘木’만 채우게 되면 만사형통이 되는 것처럼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없는 건 없는 것이다. 운에서 도와주지 못하면 어찌되었건 채울 수 없다.
 
예를 들어 의자에서 일어설 수 없는 사람이 그 오행(五行)이 들어왔다고 해서 걷거나 뛸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자신에게 없는 것이기 때문에 늘 갈망하고, 갈증을 느끼는 것일 뿐이다. 즉 재산도 100억이 있고, 가족도 행복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인정받아도 자신은 늘 의자에서 일어나 걷고, 뛰는 것이 본인 인생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명리(命理)의 좋은 도구를 혹세무민(惑世誣民) 하여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한다.
 
오늘 사실 木 火 土 金 水의 비밀을 칼럼 주제로 노트북을 열었으나 木을 떠올리다 보니 어제의 일이 생각나 갑작스럽게 주제가 바뀌게 되었다.  아직 명리(命理)에 무한한 세계를 손바닥만큼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필자도 혹세무민(惑世誣民) 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분발해야겠다. 

 

[엠에스뉴스=고문선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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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의 사주명리 이야기] ⑦ 아는 만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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