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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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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주차장’ 사건을 촉발시킨 산타페 차량 ⓒ보배드림 gigaf**** 유저

 

[MS뉴스=이슬기 기자] ‘화순 주차장’ 사건이 화제다.
 
11월11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적반하장 부부때문에 하루동안 차를 못 빼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한 글이 업로드됐다. 화순 국화꽃 축제를 방문한 해당 유저는 군유지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돌아와보니 산타페 차량이 자신의 차를 가로 막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타페 차량에는 전화번호가 기재돼있지 않아 유저는 계속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던 중 주차장 옆집에 사는 학생을 마주쳤고, 차주가 학생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통화를 부탁한 결과 차주가 현재 광주에 출타중인 상태로 밤 10시경 돌아온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유저는 10시경 다시 주차장을 찾아갔으나 차주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유저가 다시 전화하니 “내 집 앞에 주차해놓고 왜 차를 빼라마라냐”라는 답이 돌아왔다. 유저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은 학생에게 보조키가 있다면 차를 이동주차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학생은 보조키를 꺼내왔고, 이 과정에서 차주의 아내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차주의 아내는 “왜 남의 보조키를 가져가느냐”, “아이들만 있는 집에서 뭐하는 거냐”, “우리도 지금 곤란한 상황이다”며 크게 화를 내며 경찰에 협조하지 않았고, 결국 유저는 차를 빼는 것을 포기했다.
 
유저는 다음날 차를 찾으러 갔으나 이번에는 산타페 대신 스파크가 주차돼 있었다. 차주는 산타페 차량의 가족이었고, 유저는 간신히 차량을 빼내 귀가했다. 그리고 해당 사건을 정리하여 보배드림 게시판에 녹취록과 함께 업로드했다.
 
해당 사건에 분노한 회원들은 차주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사건장소로 찾아가 유저의 차량을 막았던 산타페, 스파트 차량의 이동을 막는가 하면 화순 군청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차주의 자택에 불법시공 정황이 의심돼 다수의 민원도 동시 제기됐다. 군청은 현장 조사와 건축물대장 등 서류 대조를 거쳐 차주의 자택 부지 안 창고·비 가림막 시설이 설계와 달리 시공된 점을 확인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결국 차주는 보배드림을 찾아 “일부러 막고 간 것은 아니다”라며 “보조키가 있으면 차를 이동한다고 해서 그건 아닌 것 같아 차키가 없다고 했고, 아이가 ‘경찰관이 엄마 차키를 달라고 해서 준다’고 해 아이 엄마가 화가 나서 안 된다고 소리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보배드림 회원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고, 변명조에 억울하다는 말만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차주는 사과문을 삭제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수정하여 업로드했지만 아직까지 회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1월12일 유저는 “(차주) 두 분이 하신 행동에 대해서만 처벌만을 받기를 원한다. 사건접수는 경찰서에 해놓은 상태이며 간략히 사건일지도 적어놓았다”라며 “사과는 저에게 이미 했고 이미 사과를 하신 분에게 또 사과를 요구하고 싶지도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분노한 회원들은 쉽게 이를 거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건이 지나치게 가열됨에 따라 현재 차주의 집주소,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학생의 정보 등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 모두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 ‘화순 주차장’ 사건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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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주차장’ 사건, 피해자보다 더 분노한 커뮤니티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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