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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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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배출이 확인된 연초박 ⓒSBS ‘8뉴스’ 방송캡쳐

 

[MS뉴스=이슬기 기자] 전북 익산의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암을 유발한 ‘연초박(담뱃잎찌꺼기)’가 이외의 지역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장점마을은 99명 중 22명의 주민에게 암이 발병했을 뿐 아니라 피부질환이나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2년간의 조사 끝에 인근 비료공장 ‘금강농산’에서 비료 원료로 사용한 연초박(담뱃잎찌꺼기)과 주민들의 암 발생 간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비료관리법상 연초박은 퇴비로만 재활용되어야한다. 그러나 금강농산은 비료보다 비싸게 판매할 수 있는 유기질 비료로 만들기 위해 불법적으로 고열 처리를 했고, 이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됐다. 비료공장의 욕심 탓에 죄 없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고통 받게 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장점마을과 같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KT&G가 이번에 문제가 된 익산 외에도 전북 완주, 경북 김천, 충남 부여, 강원 횡성 등 전국 9개 지역 공장에도 연초박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들 공장에서도 연초박을 비료 제조에 사용했다면 인근 주민들도 발암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연초박이 퇴비로 사용되는 경우 발암물질이 발생하지 않는지 의문을 표하고 있는 상태다. 연초박은 일반 작물용 퇴비뿐만 아니라 유기농 작물용 퇴비에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에 ‘유기농’, ‘무농약’이라는 말만 믿고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품을 구매해왔던 소비자들은 해당 작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기농 제품은 그 특성상 어린 아이나 환자를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암물질에 안전하지 않았다면 이를 구매할 이유가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주민들과 소비자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연초박을 구입한 업체와 지역 등 연초박과 관련한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추가 피해 지역이 나타나게 된다면 금번의 사례를 선례로 피해를 신속하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환경부의 대처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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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배출한 ‘연초박’.. 장점마을 포함 전국으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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