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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1.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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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좋아요’ 숨기기 기능을 시범적용한다. ⓒ인스타그램

 

[MS뉴스=이슬기 기자] 인스타그램이 ‘좋아요’ 수를 보여주지 않는 기능을 시범 운영하는데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1월15일 인스타그램은 한국, 미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5개국에서 일부 사용자에 한해 ‘좋아요’ 수를 보여주지 않는 기능을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에 기반을 둔 일부 계정에서는 게시글의 ‘좋아요’ 숫자가 보이지 않게 됐다.
 
정확한 숫자는 계정 소유자만 확인할 수 있다. 다만 ‘XX님 외 여러 명이 좋아합니다’를 선택하면 ‘좋아요’를 누른 유저의 계정은 여전히 확인된다. 숫자는 표기되지 않지만 유저의 계정을 수기로 집계하면 숫자는 확인할 수 있는 상태인 것이다.
 
현재 ‘좋아요’ 숫자 숨기기 기능은 무작위로 선택된 소수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된 상태다. 인스타그램 측은 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후 국내 사용자 전체로 ‘좋아요’ 숫자 숨기기 기능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러한 시도를 “모든 사용자가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더 안전하고 건강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해당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고, 적용 지역도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의 이번 결정은 광고 영역 확대를 위한 방침인 것으로 추측된다. 많은 기업들이 인스타그램의 유명 사용자, 일명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광고에 제동을 걸고 인스타그램에 공식 광고를 활성화하고자 하려는 것.
 
문제는 인스타그램의 광고비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의 광고는 SNS 중에서도 효율성이 낮기로 유명하다. 1만 원 정도의 광고비를 사용하면 실제로 광고를 확인하고 반응을 보이는 유저는 10명 내외다. 한 사람에게 광고를 도달시키기 위해 1,000원 이상이 드는 셈이다.
100명에게 광고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10만원이 드는 것인데 이러한 금액이 중소기업, 1인기업에게 적은 금액일 리 없다. 홍보비를 줄여 제품이나 서비스에 투자하는 상황인 소규모 기업에게는 몹시 치명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기업들이 자사 SNS를 광고 용도로 활용하는 데에 꾸준히 제동을 걸어왔다. 비정상적으로 오류를 많이 발생시키거나, 유저가 다른 유저에게 ‘좋아요’를 많이 누르면 계정을 정지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인스타그램의 행보에 기업들은 “욕심이 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좋아요’ 숫자 숨기기 기능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많은 유저들은 “이게 인스타가 망하는 지름길이 될 듯. 애초에 인스타 자체가 ‘좋아요’로 시작된 sns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좋아요’ 없어지면 잘 안될 것 같음”이라며 한국의 정서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반면 “하락세로 가는 길일 수도 있지만 사회적 영향 면에선 좋은 것 같다”, “완전 좋음. ‘좋아요’ 숫자 보려고 하루 종일 인스타그램 들락날락거리는 사람 여럿 봤는데 이제 없어지겠군” 이라며 이러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시범 적용된 이번 기능이 어떤 평가를 받고 추후 어떻게 적용될 지는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만 아직까지 인스타그램을 대체할만한 SNS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인만큼 인스타그램의 결정이 다른 SNS에는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될지, 또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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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중소기업 타격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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