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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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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군 부사관 남성이 공범을 사주해 전 여자친구의 꽃집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픽사베이

 

[MS뉴스=이슬기 기자] 전 여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사람을 고용해 불을 지르도록 사주한 사건에 앞서 경찰이 신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월5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현진 공군 부사관인 A(22세, 남성)가 11월24일 공범 B를 사주해 전 여자친구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비닐하우스 꽃집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A는 SNS에 ‘죽을 용기를 가지고 일하실 분’이라는 제목으로 구인광고를 냈고, B가 여기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방화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됐다. 사건 직후 경찰은 B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하고, A의 신병을 군 헌병대로 넘겼다. 그러나 광주 서부경찰서측이 피해자가 사전에 방화 모의를 알리며 도움을 요청해왔음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방화 사건이 발생하기 2달 전인 9월, B보다 먼저 A에게 연락한 C라는 남성이 있었다. C는 “내가 운영하는 꽃집에 불을 내주면 화재보험금을 타 사례하겠다”는 A의 말을 들은 뒤 A가 범죄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꽃집에 연락해 알려줬다. 이에 A의 전 여자친구는 관할 경찰서인 광주 서부경찰서를 찾아갔다.
 
전 여자친구는 광주 서부경찰서를 3차례나 찾아가 “전 남자친구가 불을 지르려고 모의하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은 “증거가 부족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번번이 전 여자친구를 돌려보냈다. 그러는 동안 A씨는 SNS를 통해 공범 B를 만났고,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만약 당시 경찰이 피해자의 신고에 조금만 적극적으로 응했더라면 해당 사건을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와 관련해 경찰 측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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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이 불 지르려 한다” 신고 외면한 경찰, 결국 비닐하우스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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