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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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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200.jpg
최제우_배우 겸 명리학자, JTBC 예능 ‘오늘의 운세’에 명리학자로 출연한 바 있다.

 

그 이후로 조금씩 공부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한 달 뒤에 배워야할 내용을 미리 예습을 했고, 공부 시간도 10시간 이상씩 했다. 그리고 여러 서점과 청계천의 중고 서적을 뒤지면서 현재판 명리와 고서 명리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고, 유튜브에서 강의를 하는 선생님들 얘기를 참고 하기 시작했다.
 
두 달이 지날 무렵 아직 선생님의 진도는 기본 암기 숙지의 기초 단계였고 조급한 필자는 선생님께 “제자 분 중에 제일 빨리 명리를 이해하신 분은 얼마나 시간이 걸리셨나요?” 질문을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한 2년”이라고 대답을 해주셨다.
 
필자 3개월이 지나면 더 이상 수업료도 없을뿐더러 2년 이상을 견디고 공부를 할 수 있을까라는 확신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면 제가 1년 안에 끝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더니 “네가 될까? 안될걸!”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선생님의 대답은 무심한듯 단호했고, 필자는 그 말을 듣자마자 승부욕이 타올랐다. 내가 왜 못해? 반듯이 하겠어! 다는 알지 못해도 내 삶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는 되겠지.
 
이후 공부량을 더 늘렸다. 잠 자는 시간 6시간을 제외한 하루 18시간을 공부에만 쏟았고, (물론 시간만으로 채우는 공부가 아니었다.) 그 이후 공부에 더 재미를 붙이고 새로운 사실들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스피드가 붙었다.
 
서점과 청계천 중고 서적을 뒤지고 다니면서 책을 사 볼 당시 전 재산을 투자했던지라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고, 책값은 벌어야지 하는 생각에 알바를 했다. 하지만 알바를 하면 동시에 공부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알바가 필요했다. 독서실 알바와 지하철 택배 알바를 생각하던 중 나는 지하철 택배 알바를 선택했다.
 
그때가 2016년 丙 申 년 추석쯤 이었던 것 같은데, 그 해가 나에게 망신 작용과 글자 자체의 역마의 작용이 있었다. 그런 운동성으로 “물건 받으러 왔어요” “물건 전해 드리러 왔어요” 라는 망신 작용과,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오가는 역마 작용을 했던 것이다.
 
또 며칠에 한 번씩은 저녁 늦게 태릉, 먹골, 중화역 부근을 오가며 빌라 전단지를 붙이는 알바도 했다. 그렇게 주 5~6일을 9시간 일하면서 주급 18~21 만원을 벌었는데, 물건 받는 순서를 기다리며 이동 중에 책을 볼 수 있었고, 전단지를 붙이면서 녹음 해놓은 파일을 들으며 암기를 했다. 하루 종일 걸어 다니는 거라 많이 걷는 날은 하루에 4만보도 걸었던 것 같다. 덕분에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중조절도 되고, 원하는 책도 떳떳하게 사서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반년 이상을 알바와 공부를 병행했다.

 

[엠에스뉴스=송은아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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