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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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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200.jpg
최제우_배우 겸 명리학자, JTBC 예능 ‘오늘의 운세’에 명리학자로 출연한 바 있다.


“좋아요, 안 좋아요?” 상담을 오신 분들이 대부분 하시는 질문이다. 혹은 “전 언제 대박나나요? 오래사나요? 결혼은 하나요? 먹고 사는 건 걱정이 없나요?” 대체로 질문이 이러한데 질문들의 유형들이 대체로 부정적인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답은 본인이 정해놓고 온 것이다. 아니란 소리를 듣고 싶은 정답을 가지고 상담을 온 것이다.

 

인생을 ‘좋다, 나쁘다’를 정해놓은 것 자체가 일단 말이 안 된다. 좋을 때만 있지도 않고, 언제나 나쁠 때만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고 나쁨이 함께 공존하기도 한다.
 
매우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 있다고 하자. 뜻을 이루게 되어 그 이성과 교재를 하게 되었는데, 이분법적으로 그 이성과 연인이 되는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본인에게 일을 그만 두고 자기만 만나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면, 또 그와중에 난 홀어머니를 부양하고 있는 환경이라면 이것은 안 좋은 것이다. 결국 결론은 좋은 것인가? 안 좋은 것인가? 이성과 교재는 좋은 것이지만,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그러면서 어머니를 부양하지 못하는 것은 안 좋은 것이다. 이처럼 함께 공존한다. 그래서 좋다 안 좋다를 나누기는 모호하다. 안 좋은 것에 좋은 것이 섞여있고, 좋은 것에 안 좋은 것이 섞여있다.
 
또 다른 예로 내일 새벽 출근 상황에서 늦은 밤 좋은 인연들과 술자리라면 내일 일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선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게 맞고, 이 시간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선 내일 자신이 힘든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당연히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책임 회피를 다른 곳으로 한다는 것이다. 회사가 너무 일찍 출근을 하래서, 왜 모임이 하필 일요일 밤이야 하면서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황이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면 그만이고, 모임을 안 나가면 그만인데 두 가지 모두 내 상황에 맞춰야 한다는 조건이 제시 되면서 모든 것이 안 좋다고 결론이 나는 것이다. 회사는 회사대로 일정에 맞춰 콜을 한 것뿐이고, 모임은 대다수 인원의 참석여부에 따라 일요일 오후가 정해진 것인데 자신과의 일정과 맞지 않는다는 것 일뿐 안 좋은 것이 아니란 것이다.
 
실제 2년 전 상담 사례다. 학부모님이 오셔서 자녀 대학에 관해 상담을 하셨는데 필자는 올해는 아이가 공부하는 환경도 아니고, 좋은 곳에 인연이 없을 것 같으니 마음을 비우시면 어떻겠냐고 말씀을 드렸다. 지금까지 학생의 성적이 너무 좋아서 기대하고 오신 나머지 필자에 말에 실망을 많이 하고 돌아가셨다.
 
결국 그 학생은 전문대에도 붙지 못해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 이후 상담을 다시 하면서 기본 머리가 있으니 재수 할 생각이 있으시면 2년 정도 더 지켜보라고 말씀을 드리고 상담을 끝냈는데 지난해에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때 만약 원치 않는 전문대라도 붙어서 갔다면 작년에 4년재 대학에 입학은 없었을 것이다. 그 당시 너무 안 좋고 힘들었지만 그때 떨어진 것으로 인해 현재는 더 기쁘고 다행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2년 전 대학에 떨어던 것은 좋은 것일까, 안 좋은 것일까?

[엠에스뉴스=고문선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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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의 사주명리 이야기] ⑱ “좋아요, 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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