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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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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운영자가 한의사 면허가 취소된 데 대해 재심 준비의 뜻을 밝혔다. ⓒ안아키 카페

 

[MS뉴스=이슬기 기자]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 운영자가 한의사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아키는 약을 쓰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모인 네이버 카페이다. 운영자 A는 “아이들이 아플 때 그냥 내버려두는 방법으로 자연치유력을 키워줘야 한다”며 약을 쓰지 않아야 아이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는 아이가 질병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을 ‘몸공부’라고 표현했다. 예방접종조차 거부하며 숯가루 먹이기, 화상온수요법 등 증명되지 않은 민간요법만을 사용한 자연주의 육아를 표방했으나 이러한 행각이 논란이 되자 카페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2017년 5월16일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 시민모임’은 이러한 A와 회원 70여명을 경찰청에 신고했다. 어린아이들에게 의료적 치료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여 아동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경찰은 7월10일 “수사 과정에서 A의 의료법 위반 혐의를 일부 밝혀낸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아동학대 관련 혐의는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후 2018년 2월5일 대구지방검찰청은 A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2018년 7월27일 대구지방법원 형사11부(손현찬 부장판사)는 A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A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019년 2월12일 대구고등법원 제2형사부(이재희 부장판사)는 항소를 기각하고 1심을 유지하도록 했다.
 
2019년 5월30일 대법원 역시 A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1심의 판결과 형이 확정됐다. 형이 집행됨에 따라 A의 한의사 면허 역시 의료법에 의거해 2020년 1월31일 취소됐다. 이로써 A는 더 이상 의료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A는 카페를 통해 “한의원에서 일할 새로운 한의사를 구했다. 필요한 경우 전화로 직접 상담도 하겠다”는 글을 올려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재심을 준비하기 위해 변호사를 구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 진실이 드러나길 기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의료법에 따르면 A는 3년 뒤인 2023년 복지부에 한의사 면허 재교부 신청을 할 수 있다. 면허 취소 사유가 없어지거나 개전의 정이 뚜렷하다고 인정되면 다시 교부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재교부에 대해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엠에스뉴스=이슬기 기자] news@msnews.kr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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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운영자, 결국 한의사 면허 취소 “재심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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